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근로자들도 대학에서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길이
열렸다.
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해 "외국인근로자들이 일만 하는
것이 아니라 공부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부처간 협의를 마쳤다"고 밝혔다.
황 부총리는 "외국인근로자들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
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"며 "유학생과 일을 할 수 있는 가까운 친척을 함께 뽑아 친척이 일을 해 버는 돈으로
학생이 공부하는 것으로 부처협의가 됐다"고 말했다.
이어 "외국인근로자가 곧바로 공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타부처들의 우려가 많다"며
"엄정하게 유학생을 뽑고, 일을 할 수 있는 친척도 함께 와서 학비를 부담하게 되면 자비 유학생이 된다"고 설명했다.
다만 외국인
학생들의 수도권 편중현상을 우려해 수도권에는 제한을 두고, 지방 대학은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.
산업현장
수요에 맞춰 대학 정원을 조정, 기초 순수학문이 소홀해 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"취업을 강조하고 여러가지 사회 수요를 언급하다보면
소탐대실 할 수 있다"며 "대학의 본질은 학문이고,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"고 대답했다.
또 황 부총리는 "취업이 잘
되는 직종은 국가 지원이 필요없지만 기초 순수학문 분야는 국가가 전면 지원해야 한다"며 "인문학에 2000억원 정도 추가 예산을 마련했다"고
설명했다.
출처:http://www.kcn21.kr/